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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6 부산재가노인복지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11-23 조회수 14591/0

어르신에게는 희망이, 자원봉사자에겐 행복이

2016년 부산재가노인복지대회 성황리에 마쳐

2016-11-21 입력 | 발행일 : 2016-11-21



  “봉사자분들과 사회복지사 선생님들, 정말 고맙지요. 우리 같이 나이 많은 노인들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거 감사한 일이지요” 행사에 참석한 김주석(남 79세, 가명) 어르신은 연신 감사함을 나타냈다. 

<16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재가노인서비스 이용노인들이 성황을 이뤘다>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회장 이춘성, 이하 부재협)는 지난 11월 14일 오후 3시부터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재가노인복지시설의 자원봉사자와 종사자, 그리고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부산재가노인복지대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부산사회복지협의회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서병수 부산시장의 부인 권순진여사, 이병진 사회복지국장, 김지영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 박영규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말순 부산시노인복지협회장을 비롯해 다수의 내빈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행사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우수자원봉사자와 모범근무자 등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에 이어 2부에서는 참석자들에게 70분간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부산 남구노인복지관 난타동아리 ‘두드림’의 개막공연 모습>


  부산광역시장 표창에는 자원봉사단체 ‘만덕성당 반석회’(청록노인복지센터), ‘엄궁동적십자봉사회’(학장재가노인복지센터), 강연옥 자원봉사자(남광재가노안복지센터), 심삼순 자원봉사자(노틀담노인복지센터), 제영순 자원봉사자(용호재가노인복지센터)가 수상했다.


<이병진 국장과 부산광역시장표창 수상자>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 표창에는 김복임 자원봉사자(사직노인복지센터), 허순연 자원봉사자(어진샘노인복지센터)와 직원유공자로 허문회 팀장(두송노인복지센터), 이정형 사회복지사(화정재가노인복지센터)가 수상 했다. 


<김지영 회장과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 표창 수상자>

  대회를 준비한 이춘성 회장은 “100세 시대가 도래 하고 있지만 얼마나 건강하게 장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며 경제적, 신체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고통이 될 수 도 있다”며 “그러하기에 많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하고 평소 자원봉사와 후원에 적극 참여해 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 이춘성 회장>

  이병진 사회복지국장은 축사에서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는 부산에는 돌봐야할 어르신들에 대한 고민과 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공공의 힘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희생을 감수하면서 헌신하시는 자원봉사자들과 재가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부산이 어느 도시보다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도시가 되고 있다”며 격려했다.


<이병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의 축사>

  김지영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최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도입으로 재가노인복지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진전을 이루었으나 사각지대가 상존하고 있어 재가노인복지를 내실화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영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의 격려사>

‘재가노인 보호에 관심 갖자’캠페인

  한편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는 지난 10월, 2016년 노인의 날을 맞아 저소득층인 재가노인들에 대한 보호체계가 허술하다며 48개 기관의 종사자와 봉사자들이 캠페인을 펼치며 부산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각 기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봉사자들과 함께 거리 홍보도 실시했다. 아울러 지역 언론을 통해 사업홍보와 후원과 자원봉사를 요청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청록노인복지센터 직원들과 어르신들이 거리에서 재가노인사업에 대해 현수막 홍보를 하고 있다>

  이춘성 회장은 “부산에는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상의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한 재가노인들을 보살피는 48개의 전문기관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 기관들이 현재 상황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재 부산시에서는 ‘부산형 복지’를 실행한다고 하지만 재가노인들에 대한 보호사업은 노인장기요양사업에 가려져 있어 이들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고령화의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독거노인들을 비롯한 재가노인들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각종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어 재가노인복지 서비스의 확대와 질적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재가노인서비스기관들은 결연후원금 등 경제적 지원과 주거환경개선, 정서지원, 여가활동지원, 차량이송 등 각종 일상생활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로의 전환과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식의 위험에 노출되거나 폐지를 주어 생계를 유지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노인들이 줄지 않는 상황이다. 

  부재협에 따르면 특히 노인장기요양제도가 시행된 후부터 재가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다고 말한다. 노인장기요양사업은 신체수발을 주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소득과 관계없이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는 노인들에 한해 서비스가 주어진다.

  그러나 재가노인복지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는 열악한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가노인들을 보살피는 기관들의 운영상의 문제도 열악하기 그지없는 상태다. 현재 부산시에서 지원되는 보조금은 전국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경북과 경남과 비교해 65%~80%선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비와 운영비, 종사자들의 급여를 충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사업수행 인력도 열악하다. 보통 한 기관 당 보살피는 노인들이 80여명 안팎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사 등 수행 인력은 2~3명이다. 이들이 집중사례관리, 일상서비스제공, 자원봉사자 활동지원, 행정사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이 힘들다 보니 잦은 이직이 일어나고 있어 서비스의 지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 

  이춘성 회장은 “재가노인지원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수행 인력인데 예산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부산시에 예산 증액을 요청해 놓은 상태인데 삭감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산시민들이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노인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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